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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마디에 걸프 왕정, 카타르 국적 체류자 추방안 완화

이대욱 기자

입력 : 2017.06.12 13:31|수정 : 2017.06.12 13:31


사우디아라비아 등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걸프 3개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카타르 국적자 추방 조치를 완화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 상황을 고려해 최근 발표한 카타르 국적자 추방 조치에 일부 예외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3개국 국민과 결혼한 카타르인에 대한 추방 조치를 완화하고, 관련 사례를 검토하기 위한 상담전화도 개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3개국은 자국 내 모든 카타르 국적자에게 2주 안으로 출국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사우디 등에 카타르에 대한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것을 촉구하면서 가족이 헤어지는 상황을 즉각 해결해줄 것을 호소하자 이 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다만, 이 3개국은 항공, 해상 왕래 금지 조치 등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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