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문재인 후보'에 불리한 여론조사…염동열 의원 검찰 조사

윤나라 기자

입력 : 2017.06.12 08:31|수정 : 2017.06.12 08:31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를 한 혐의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 7일 염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전인 지난 3월 염 의원 등 3명이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여론조사 기관의 전화번호를 밝히지 않고,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없이 표본을 선정하거나 특정 예비후보자에게 편향된 어휘와 문장을 사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선관위는 특정 예비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제시한 후 예비후보자에 대한 지지도가 변화하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방법으로 설문지를 구성해 낙선 목적의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염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문제의 여론조사는 해당 기관이 자의적으로 한 것이며 자유한국당이 정식으로 조사를 의뢰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염 의원 등 사건 관련자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