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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5연승…이형범 '데뷔 첫 승'

주영민 기자

입력 : 2017.06.11 22:21|수정 : 2017.06.11 22:2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마운드의 미래인 이형범(23) 투수가 KBO리그 데뷔 4년 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오른손 투수 이형범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7회 원아웃까지 6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2위 NC는 이형범의 호투 속에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2012년 NC에 특별지명돼 2013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형범은 이후 경찰에서 군 복무를 하고 2015년 9월 제대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이형범의 1군 경기 등판이라고는 2013년 2경기 4.2이닝이 전부였습니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경문 NC 감독이 눈여겨보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 어제까지 11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졌습니다.

선발 등판은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이이 두 번째였습니다.

당시에는 3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4개를 주고 2실점(1자책) 한 채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프로 데뷔 이후 최장 이닝에 최다 투구 수(82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승리까지 낚았습니다.

NC 타선도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이형범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습니다.

1회 안타와 사4구 2개를 엮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모창민의 내야 땅볼로 선제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이중도루를 시도해 3루 주자 지석훈이 홈을 밟았습니다.

2회에는 2사 3루에서 이재율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습니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지석훈이 kt 선발 정성곤을 좌월 투런포로 두들겼습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형범은 1사 후 이진영의 우전 안타에 이은 우익수 실책으로 주자를 2루에 두고서 물러났습니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이형범의 무실점 경기가 완성됐습니다.

9위까지 떨어진 kt는 6연패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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