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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찔한 교통사고…날아온 승용차가 관광버스 덮쳐

최호원 기자

입력 : 2017.06.11 20:54|수정 : 2017.06.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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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고속도로에선 아찔한 교통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반대편에서 승용차가 마치 새처럼 날아와 관광버스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아이치 현 도메이고속도로. 달리는 관광버스 정면을 향해 거대한 물체가 날아듭니다.

이 물체는 1톤 무게의 승용차로 충돌과 함께 버스 앞부분은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버스 운전자와 승객 4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피해 고속버스 승객 : 차가 날아온 순간 '쾅' 하는 굉장한 소리가 들리고,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했어요.]

일본 경찰은 승용차가 왼편 안전 벽에 충돌한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반대편 중앙분리대로 내달렸고, 중앙분리대 아래 흙 둔덕을 타고 치솟아 오르면서,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 오던 고속버스 위를 날아 덮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고속버스 승객 : 버스 유리 파편이 비처럼 얼굴 같은데 막 쏟아지고 그랬어요.]

사고 승용차는 숨진 60대 의사가 수리 중인 자신의 차 대신 쓰기 위해 빌린 차량이었습니다.

일본 경찰은 현장에 속도를 줄이려는 스키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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