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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퇴임 뒤 활발한 해외 순방…내달 한국 방문

하현종 기자

입력 : 2017.06.11 17:07|수정 : 2017.06.11 19:29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부쩍 활발해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조명하며, 다음 달에 한국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뒤 가급적 정치 논쟁에서 한 발 물러서 있으려 하지만 재임 기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외국 정상과의 만남은 주저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는 지난달 퇴임 후 첫 공식 해외 방문지로 이탈리아를 찾아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와 환담했습니다.

이후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교회의 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2주 전쯤에는 영국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지난 6일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마주 앉았습니다.

특히, 대중 식당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채 이야기를 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그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트뤼도 총리의 사진은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구며 급속히 퍼져나갔습니다.

NYT는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식을 줄 모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기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입장도 다소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다음달에는 한국을 방문해 그가 재임시절 관계를 쌓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라면서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정치가 개입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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