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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 매치플레이골프-김승혁·이정환 결승 진출

김영성 기자

입력 : 2017.06.11 13:36|수정 : 2017.06.11 13:36


한국프로골프투어(KGT)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김승혁과 이정환이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두 선수는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6강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해 3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64강전과 32강전 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5차례 매치를 모두 이겨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64명 출전 선수 가운데 5연승을 기록한 선수는 김승혁과 이정환 둘 뿐입니다.

김승혁은 2014년 상금왕과 대상, 그리고 신인왕을 휩쓴 스타 플레이어입니다.

그해 한국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 특급 대회에서 2승을 거뒀고 일본 도카이 클래식을 제패했습니다.

지금은 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삼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김승혁은 이재훈과 박일환을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랐고 16강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상엽을 제압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을 물리쳤습니다.

또 오늘 열린 3차전에는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강경남을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이정환은 2010년 데뷔해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무명 선수입니다.

2011년, 2012년, 2015년에는 시드가 없어 2부 투어에서 뛰었고, 중국 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환은 지난해도 상금랭킹 127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고, 시드전을 다시 치러 가까스로 올해 투어에 복귀했습니다.

올해 전남오픈 6위에 이어 SK텔레콤 오픈 8위로 상승세를 이어간 이정환은 이 대회에는 32명을 뽑는 예선에서 27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69번 시드였던 이정환은 64강전에서 상금랭킹 3위 이상희를 꺾어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고인성을 제치고 16강에 오른 이정환은 16강 조별리그에서 장타왕 출신 김태훈과 상금왕 출신 김비오을 잇달아 격파했습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문도엽을 무려 8홀 차로 눌렀습니다.

김승혁과 이정환은 잠시 후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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