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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장관들까지 나서 '강경화 지지'…야 3당 여전히 반대

입력 : 2017.06.11 16:56|수정 : 2017.06.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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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대치정국의 중심에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가 있죠, 이례적으로 전직 외교장관들이 임명 지지 성명까지 냈지만, 야 3당은 반대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이 소식은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 내용>

어제(10일) 성명에는 생존한 전직 외교부 장관들 가운데 노신영, 반기문 전 장관을 뺀 전원이 참여했습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까지 모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지지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강경화 후보자가 주변 4강 외교뿐 아니라 당면한 제반 외교 사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조속히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강 후보자를 반대하는 야 3당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도덕성은 물론, 북핵 문제와 4강 외교를 맡기에는 강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도 부족하다는 겁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한국이 처해 있는 외교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그렇게 깊고 넓게 준비가 돼 있지는 못했구나 하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낙마는 없다며, 계속 야당을 설득하겠단 입장입니다. 지명을 철회할 경우 정권 초기 받게 될 정치적 타격과,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에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장관과 동행해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야 3당이 끝까지 반대한다면, 각종 명분을 쌓은 뒤에 임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청와대 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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