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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물가 6.2% '대폭' 상승…체감물가 더 높을 전망

정연 기자

입력 : 2017.06.11 12:12|수정 : 2017.06.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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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탁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생활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주는 부분이어서 서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8.5% 오른 이후, 상승 폭이 가장 큽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가 2% 오른 것과 비교하면, 다른 부문에 비해 특히 먹거리 물가가 두드러지게 오른 겁니다.

축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11% 넘게 올라 2014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AI 등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1년 전보다는 67.9% 올랐고 한 달 전과 비교하면 7.6% 올랐습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9.1%, 12.2%,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7% 상승했습니다.

채소, 과일, 어패류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5.6% 상승했는데, 품목별로는 오징어가 5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수박과 포도도 10% 넘게 올랐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노지 채소 가격도 들썩이면서 양파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50.8%, 한 달 전과 비교해도 9.9% 올랐습니다.

치킨 등 외식 메뉴와 라면, 음료 등 가공식품도 줄줄이 오름세ㅂ니다.

식탁 물가는 서민들의 생활과 가장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체감 물가는 실제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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