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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세배격·민족대단결' 강조…대북정책 전환 압박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6.11 11:32|수정 : 2017.06.11 11:32


북한이 6.15 선언 17주년을 앞두고 외세 배격과 민족 대단결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개인논평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민족분열의 고통을 가져온 외세를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조국통일은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해 전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할 때에만 성과적으로 이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남한 당국자들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외면하고 미국의 반북압살책동에 편승하면서 '북핵문제 해결'과 '대북제재 방안'에 대해 떠들고 있다"며, 이는 "동족대결 상태를 지속시키는 용납 못할 반통일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다른 논평을 통해 "남한 당국자들이 일부 민간교류 허용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듯 생색을 내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반북 제재를 강화하는 외세의 편을 드는 등 온당치 못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선임자의 범죄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도 남한 당국이 "앞에서는 인도주의요 민간교류 허용이요 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듯 생색을 피우고, 뒤에서는 외세의 반북제재압살 소동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등 양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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