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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카이 "간계 꾸미는 일당들 한국에 있으면 박멸해달라"

한승환 기자

입력 : 2017.06.10 23:05|수정 : 2017.06.11 06:37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우리나라 정치인 등과 만난 자리에서 "간계를 꾸미는 일당을 박멸해달라"고 발언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오늘(10일)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 줌의 간계를 꾸미는 일당은 박멸을 해가야 한다"며 "한국 안에도 한줌이라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발견하면 박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또 "하찮은 것들로 티격태격하지 말고 사이좋게 가자"며 "한국과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가깝고 우호의 나라라는 것을 후세에 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일 우호를 호소하는 문맥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 등 현안을 안고 있는만큼 발언이 파문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그동안 한국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한 어조로 말한 바 있는데, 한국 방문을 하루 앞둔 어제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처음부터 재협상 하자는 것은 바보같은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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