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伊정부, 영유아 백신접종 의무화 확대…부모들은 반발

한승환 기자

입력 : 2017.06.10 22:06|수정 : 2017.06.10 22:06


이탈리아에서 최근 취학 전 영유아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다시 의무화되자 일부 부모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인접 국가로의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들어 홍역과 뇌수막염 등 전염병 발병 건수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자 지난 달 0∼6세 영유아에 대해 홍역과 뇌수막염, B형 간염 등 12가지 전염병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법령을 승인했습니다.

기존 4가지에서 크게 늘어난 조치인데,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부모에게는 우리돈으로 약 60만원에서 94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친권을 박탈할 수도 있습니다.

현지의 백신 반대 운동가는 "망명을 고려하는 가정의 부모들은 제네바에 있는 유엔인권이사회에 망명 관련 서한을 보내놓은 상태"라며 "자녀들을 백신으로 오염시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