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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걸린 차량을 또 다른 만취차량이 '쾅'

이현영 기자

입력 : 2017.06.10 11:35|수정 : 2017.06.10 19:09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차량을 대신 운전해 지구대로 이동하던 중 다른 음주 차량에 받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10일) 새벽 3시 5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사거리에서 28살 배 모 씨가 몰던 BMW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43살 배 모 경사가 몰던 투싼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배 경사는 사고 직전 투산 차량 운전자 26살 배 모씨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배씨를 순찰차에 태워 지구대로 보낸 뒤 투산 차량을 지구대로 가져가기 위해 대신 차량을 운전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배 경사와 BWM 운전자 등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BMW 차량 운전자 배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18%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투싼 차량 운전자 배씨 또한 혈중알코올농도 0.18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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