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트럼프 "코미에 수사중단·충성요구 안해…선서하고 증언할 것"

조지현 기자

입력 : 2017.06.10 04:59|수정 : 2017.06.10 06: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9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전 국장의 의회 증언으로 자신과 러시아의 공모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사법방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코미 전 국장이 진실이 아닌 것을 말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코미 전 국장은 기밀유출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이 의회 증언에서 자신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을 요청하고 충성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내가 지금 한 말을 특검에 그대로 말할 수 있다"며 "100% 선서한 상태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장래에 그것에 관해 말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이 출두를 요청하면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코미와의 회동과 전화통화 등 대화 내용이 담긴 테이프가 존재할 경우 공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전에도 트위터에 "너무 많은 가짜 주장과 거짓말에도 완전하고 완벽하게 해명이 됐다…우아, 코미는 정보유출자다!"라고 전면 부인을 하며 코미 전 국장을 기밀정보 유출자로 몰았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