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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억 배임 혐의' 유섬나 구속영장 발부…"도주 우려"

김혜민 기자

입력 : 2017.06.09 19:39|수정 : 2017.06.09 19:39


인천지검 특수부는 오늘(9일) 46억 원대 배임 혐의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씨를 구속했습니다.

심리를 맡은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아버지의 측근 하 모 씨와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5억 원을 받아 챙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비슷한 기간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개인 디자인컨설팅 업체 '더에이트칸셉트'와 동생 혁기씨가 세운 개인 경영컨설팅 업체 '키솔루션'에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유씨를 상대로 모래알디자인과 관련해 수 억 원대 조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는 한편, 559억 원 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해외에서 도피 중인 동생 혁기씨의 행방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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