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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vs놀란vs베이가 맞붙는다…박터지는 여름 극장가

입력 : 2017.06.10 00:25|수정 : 2017.06.10 00:25


국내 극장가 최대 성수기는 단연 여름이다. 한국 영화 대작은 물론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들이 여름 시장을 노리고 물량 공세를 펼친다.

올 여름 극장가도 박터지는 흥행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흥행 감독들의 기대작이 6월 말부터 잇따라 개봉하며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세계 흥행불패 시리즈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로 돌아온 마이클 베이 감독과 역대급 스케일로 주목받고 있는 '덩케르크'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깊이 있게 그려낸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나쁜 녀석들', '아마겟돈', '진주만' 그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마다 세계적 흥행을 기록한 흥행의 마법사로 불린다. 그가 오는 6월 21일 마지막 트랜스포머 시리즈 연출작인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로 돌아온다.
이미지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투입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더불어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이야기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마이클 베이 감독은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총력적을 펼쳤다. ‘트랜스포머’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기존 캐릭터의 변화부터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그리고 ‘트랜스포머가 늘 우리와 함께 있었다’는 명제 아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깊어진 세계관까지 트랜스포머 시리즈 10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최고의 작품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된 새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중무장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나선 옵티머스 프라임과 이로 인한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그린다.

이번 영화에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를 비롯해 ‘메가트론’, ‘바리케이드’, ‘하운드’ 등 기존 캐릭터들은 업그레이드되었고, ‘스퀵스’, ‘코그맨’, ‘핫로드’ 등 개성 넘치는 새 캐릭터들과 창조주 ‘쿠인테사’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지한국 관객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크리스토퍼 놀란은 생애 첫 전쟁 영화로 올 여름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오는 7월 신작 '덩케르크'를 선보인다.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8일간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서 40여 만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이 900척의 군함을 끌고 독일 기갑부대의 포위를 뚫고 영국으로 철수하는데 성공한 작전을 다룬 작품이다.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등 매 작품마다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관객을 사로잡는 완벽한 비주얼로 할리우드 신진 거장으로 떠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 작품으로 첫 실화 영화에 도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충무로 대표 감독 류승완 감독은 토종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5년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는 류승완 감독은 민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다룬 '군함도'로 돌아온다.
이미지'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과 함께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등 매 작품마다 본인만의 뚜렷한 인장을 새기며 대중과 평단 모두 호평을 받아온 그의 신작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한국 영화 대작 중 유일하게 7월 개봉을 확정했다. '트랜스포머'도 '덩케르크'도 무섭지 않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한미 흥행 감독의 자존심 대결로도 기대를 모으는 7월 여름 흥행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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