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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하는 북한 태권도, '국기원'에서 서울 공연

하성룡 기자

입력 : 2017.06.09 16:46|수정 : 2017.06.09 16:46


1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 ITF 시범단이 세계태권도 본부 국기원에서 시범 공연을 펼칩니다.

세계태권도연맹, WTF는 ITF 시범단의 서울 시범공연을 국기원에서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ITF 시범단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개·폐회식에서 시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23일 방한합니다.

WTF는 한국, ITF는 북한 주도로 발전해온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입니다.

ITF 태권도시범단은 24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시범을 펼치고 WTF 태권도시범단과 합동 공연도 합니다.

이어 오는 26일은 전주에서 28일은 서울에서 시범을 보인 후 무주로 돌아와 30일 열리는 폐회식에서 다시 공연할 계획입니다.

전주 공연장은 전북 도청에서 할 예정입니다.

무주와 전주 공연은 WTF 시범단, 서울 공연은 국기원시범단과 함께합니다.

ITF 시범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다음 달 1일 인천에서 출국합니다.

ITF 시범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WTF 주관 행사에서 시범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세계 태권도 본부이자 태권도인들의 성지와 같은 국기원에서 ITF 시범단이 시범공연을 펼치게 돼 더욱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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