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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국가유공자 가족 오찬…"모두 장하시다"

입력 : 2017.06.09 15:44|수정 : 2017.06.09 15:52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장한 어머니상·효자효부상·장한 아내상 수상자 등 국가유공자 가족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 분, 한 분 모두 장하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여러분의 남편과 아버지, 그 빈자리를 대신해가며 시련과 역경을 이겨낸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같은 마음이다. 대통령께서는 이번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보훈이야말로 국민 통합을 이루고 가장 강한 국가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여러분을 직접 만나 손을 맞잡으며 이렇게도 지난한 세월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전해 듣고 따뜻한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어서 이렇게 오시라 청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애국하는 마음으로 온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 대표 이현숙씨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여사님께 모든 수상자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의지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장한 아내상 수상자인 김정순씨는 참석자를 대표해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에서 시상하는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 15명과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에서 시상하는 효자효부상 수상자 16명, 대한민국상이군경회에서 시상하는 장한 아내상 수상자 18명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상석이 따로 없는 원형 테이블 8곳에 나눠 앉았고, 김 여사는 모든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고령의 참석자가 "지방에서 왔다"고 하자 김 여사는 "오시는 데 불편함은 없으셨나"라고 물었고, 장한 어머니상을 받은 김인자씨와는 포옹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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