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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측위 "6·15 공동행사 평양 개최 무산…남북 분산개최"

김수영 기자

입력 : 2017.06.09 14:07|수정 : 2017.06.09 14:07


6·15 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아 남북의 관련 단체가 추진하던 남북 공동행사의 평양 개최가 무산됐다고 남측 단체가 밝혔습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오늘(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6·15 공동선언 발표 17돌 민족공동행사의 평양 공동개최가 어렵게 됐다며 남북이 각기 분산해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측위는 지난 2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과 만나 6·15 남북 공동행사를 북한에서 여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공동행사 실무협의를 위해 통일부에 대북접촉 신청을 했고, 지난달 31일 통일부는 이를 승인했습니다.

이승환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전세기로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남북 당국 간에 실질적인 협의가 있어야 하므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며 "중국을 경유해 방문하는 방법도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성우 남측위 상임대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공동행사를 강행할 경우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측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6·15 행사의 분산개최를 결정한 이후 이 같은 내용을 그제 오후 북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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