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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오카 착륙 대한항공기 조종실에 미세연기…부상자 없어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6.09 13:52|수정 : 2017.06.09 13:52


오늘(9일) 오전 부산을 떠나 일본 후쿠오카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기 조종실에서 미세한 연기와 냄새가 발생했지만, 항공기는 정상 착륙했고 승객들도 모두 무사하게 내렸습니다.

해당 보잉737 기종 783편은 승객 151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부산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20분쯤 후쿠오카에 도착했습니다.

착륙한 뒤 조종사가 조종실에서 연기 같은 게 올라온다고 신고해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지만, 화재나 연기는 확인되지 않았고 이로 인한 부상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조종사가 공항 관제관에 "조종석 내에서 연기 같은 것이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결항한 항공편은 없었지만, 공항 활주로 한곳이 한때 폐쇄돼 항공기 19편이 최대 40분가량 지연 운항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후쿠오카 공항 착륙 5분 전 조종실 내에 미세한 연기와 냄새가 발생했지만 불이 난 건 아니었다며"라며, "비행기는 정상 착륙했고 승객은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속보로 사고 사실을 전한 NHK는 후쿠오카공항에 있는 자사 취재진 확인 결과 기체 인근에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지만, 연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긴급 탈출 시 사용하는 탈출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기내 밖으로 나오는 승객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NHK는 또, 신고 당시엔 승객들이 항공기에 타고 있었다며 오전 10시 37분쯤 승객들이 기체에서 내려 버스에 안전하게 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조종석에 조종사가 탑승한 채로 착륙한 비행기가 머무르는 공항 주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NHK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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