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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는 외국 초중고생 11만 5천 명…5년 새 78%↑

입력 : 2017.06.09 14:49|수정 : 2017.06.09 14:49


세계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초·중·고 학생이 11만5천여명으로 5년 새 5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국어반을 개설한 외국 초·중등학교(고교 포함)는 2011년 695곳(22개국)에서 지난해 1천309곳(27개국)으로 88.3%(614곳) 증가했다.

학생 수도 6만4천611명에서 11만5천335명으로 78.5%(5만724명) 늘었다.

특히 중국은 한국어반 학생이 100명(3개교)에서 2천741명(19개교)으로 27배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어반 개설 학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548곳이었고, 미국(155곳), 태국(82곳), 대만(74곳), 호주(70곳)가 뒤를 이었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는 태국이 2만6천365명으로 최다였고, 일본(1만8천303명), 미국(1만4천705명), 호주(9천235명) 순이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신청자는 시행 첫해인 1997년 2천692명에서 2012년 15만1천66명, 지난해 25만141명으로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한류 열풍과 한국기업의 경쟁력 강화, 국가 위상 제고 등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어를 학습하려는 학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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