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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인 73% "'하나의 중국' 동의 못해"…81% 현상 유지 지지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6.09 14:45|수정 : 2017.06.09 15:01


타이완인 10명 중 7명이 중국이 요구하는 '하나의 중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왕보에 따르면 본토 담당부처인 대륙위원회가 최근 타이완 정치대 선거연구센터에 의뢰해 성인 남녀 1천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4%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타이완과 중국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전제 조건에 따라 타이완을 중국의 지방정부로 바라보는 중국의 인식에 대해 대다수 대만인들이 여전히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응답자의 83.9%는 중국이 타이완의 대외활동에 압박을 가해 타이완의 권익을 훼손했다고 답했고, 아울러 80.5%는 중국이 '중화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차이잉원 정부의 기조대로 중국과 타이완이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80.9%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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