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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속눈썹 올리려다 화재 피해…청소년 화장품 사용 교육

입력 : 2017.06.09 14:38|수정 : 2017.06.09 14:38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경기북부지역 초중고교서 9월까지 교육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는 경기북부지역 초중고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장품 안전사용 교육'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은 지난 8일 의정부 버들개초등학교와 양주 삼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날은 의정부서초등학교에서 시행돼 오는 9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주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이 교육은 색조 화장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무작정 화장을 막기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화장품을 사용하게 하고자 추진됐다.

학생들은 화장품 주성분, 사용 시 주의사항, 잘못된 화장법 피해 사례,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 확인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특히 지난 8일 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이 속눈썹을 올리려다가 라이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이 나고 향수를 뿌려 화재를 키운 사례와 같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례 교육도 진행된다.

지난해 녹색건강연대가 전국 초중고교생 4천736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사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42.7%와 중학생의 73.8%가 색조 화장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정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은 "알코올이 주성분으로 함유된 향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화재가 커진 안타까운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 교육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양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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