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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난지도 쓰레기장, 1천500종 '생태계 보고'로

노동규 기자

입력 : 2017.06.09 12:55|수정 : 2017.06.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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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월드컵공원으로 바뀐 지 올해로 16년이 됩니다. 이제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도 집단서식하는가 하면, 도심서 보기 어려운 물까치 등 동식물 1천500종이 모여 있는 생태계 보고가 됐습니다.

서울시 소식,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억새밭으로 대표되는 서울 월드컵공원.

과거 쓰레기 9천200만 톤이 묻힌 난지도로 유명했던 이곳은 이제 주말이면 산책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으로 가득합니다.

최근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울음소리마저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도심 개발로 서식지가 사라져갔던 맹꽁이들이 월드컵공원 인공습지에서 집단서식하는 게 확인된 겁니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에 모두 1천557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며 생물종다양성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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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자전거도로 옆에 펼쳐진 보리밭에서 황금빛이 일렁입니다.

지난해 가을 씨 뿌린 보리가 수확기를 맞은 겁니다.

서울시가 이촌, 뚝섬, 양화 한강공원에 조성한 2만4천200㎡ 규모 밀과 보리밭에서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내일까지 이틀에 걸쳐 보리쌀과 밀 5톤을 수확해 한강 인근 11개 자치구의 복지관 급식과 독거노인 무료 급식에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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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일 개장하는 한강 여름캠핑장 이용 예약이 잠시 뒤 오후 3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여의도 캠핑장에 200개, 뚝섬 캠핑장에 1백30개 등 텐트를 미리 설치해놨다며 캠핑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강 여름캠핑장은 8월 20일까지 운영되며,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엔 2만5천 원, 평일엔 1만5천 원의 이용 요금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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