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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권총강도 격투로 제압" 美 50대 남성 화제

입력 : 2017.06.09 07:44|수정 : 2017.06.09 07:44


미국 50대 남성이 편의점에서 총을 든 강도 용의자를 격투 끝에 붙잡았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뉴저지 주 윈슬로우에 있는 와와 편의점에 전날 오전 총을 든 20대 강도 용의자가 들어왔다.

이 강도 용의자는 총을 겨눈 채 매장 안에 있던 여성 직원들에게 "땅바닥에 엎드려"라고 소리쳤다.

그 순간 강도 용의자 뒤에 있던 중년 남성(52)이 강도에게 달려들어 총을 든 손을 잡고 격투를 벌였다.

자신을 대릴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커피와 도넛을 사려고 편의점에 들렀다가 강도를 만났다"면서 "당시 강도로부터 총을 빼앗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강도 용의자가 직원의 머리에 총을 들이대려고 할 때 달려들었다"면서 "그는 내 얼굴을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했지만 굴복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릴은 강도 용의자와 격투로 눈가와 입술 등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무장해제가 돼있던 강도 용의자를 체포했다.

강도 용의자가 소지한 권총에는 실탄이 장전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지 스미스 윈슬로우 경찰국장은 "대릴의 행위는 매우 용감했고 영웅적"이라며 "하지만 권총에 실탄이 장전돼있었더라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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