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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적대정책 추종·대결정책 답습…표리부동 태도 주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6.09 00:50|수정 : 2017.06.09 00:50


북한이 문재인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을 지지한 것에 대해 "용납 못할 반민족적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북한 민화협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 문답 형식을 통해 "지금 남한에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나 보수세력의 집권 때와 같은 구태의연한 대결소동들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남한 당국이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승인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에 추종해 보수세력의 대결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또 "한편으로 대화와 접촉을 말하며 다른 편으로는 동족의 생존권을 말살하기 위해 날뛰는 상전과 입을 맞추는 것은 동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며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온 민족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민화협 대변인은 "남한 당국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바란다면 외세와 함께 제재를 하며 동족압살에 매달리는 행위를 걷어치우고 우리민족끼리 정신으로 돌아서야 할 것"이라며 "온 민족이 남한당국의 표리부동한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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