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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가안보·국민 안위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

정유미 기자

입력 : 2017.06.08 16:05|수정 : 2017.06.08 16:33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고 발전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규탄하고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와 국민안위에 대해 한 발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8일) 오후 청와대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부처는 국제사회와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군은 북한의 어떤 무력도발에 대응할 군사대비태세 유지하라"고 지시하면서 "국민도 안보태세를 믿고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합참의장과 국방장관, 외교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근원적인 방안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교·안보 부처는 미국 등 우방과 공조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며 "나아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고 궁극적으로 완전한 북핵폐기를 달성하는 방안을 찾는 데도 많은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은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자주적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 각 부처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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