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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서울시민 절반 '월세 살이'

노동규 기자

입력 : 2017.06.08 11:02|수정 : 2017.06.08 11:38


서울시에 사는 30대의 절반 가까이는 월세 주택에서 살고, 집을 갖고 있던 50대도 있던 집을 처분하고 월세로 옮겨 가는 현상이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사는 30대의 45.6%가 월세 주택에 살고 있어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50대의 월세 비율은 2015년 13.8%에서 지난해 22.4%로 급격히 증가했고, 서울시민 전체를 봐도 월세 비중이 31.3%에 달해, 200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전세보다 월세 거주자가 많아졌습니다.

서울시는 50대 서울시민의 경우 경기가 나빠지면서 지금까지 가장 큰 보유자산이었던 집을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 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가 시민 생활상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하는 조사로, 이번 조사의 경우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에 사는 2만 가구와 외국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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