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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자동판매기서 마약 쏟아져"…美 경찰 수사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6.08 10:55|수정 : 2017.06.08 18:16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판매기에서 코카인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에 따르면 LA 남부 벨가든스의 한 타코 음식점 내 장난감 자동판매기에서 코카인 가루가 발견됐습니다.

이 코카인 가루는 한 소년이 자동판매기에서 꺼낸 공처럼 생긴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실수로 떨어뜨리면서 쏟아진 것입니다.

소년의 어머니는 장난감의 접합 부분이 깨지면서 그 안에서 백색가루가 쏟아지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 백색가루가 코카인임을 확인하고 자동판매기 내 장난감 공 속에서 코카인을 다량 회수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장난감 자동판매기 운영회사는 "우리가 그 식당에 장난감 자동판매기 2대를 운영하는 것은 맞지만, 코카인이 쏟아진 자동판매기는 우리 회사 소유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마약 카르텔이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 일원에 코카인 유통에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판매기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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