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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떠난 미 핵항모, 유사시 북 공격목표 확인한 듯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6.08 10:41|수정 : 2017.06.08 10:41


3일간의 공동훈련을 마치고 동해를 떠난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과 칼빈슨함은 동해에 머무는 동안 유사시 북한 내 공격목표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 해군이 레이건함과 칼빈슨함을 중심으로 하는 항모 2개 전단을 동해에 동시에 전개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군부대 배치 변경 등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전했습니다.

또 항모 2개 전단 동시 배치를 통해 북한군을 긴장상태로 몰아넣어 피폐하게 만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레이건함은 오키나와 근해에서 일본 자위대와 공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늘리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은 하루에 약 1천200㎞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레이건함이 동해를 떠났지만, 서태평양 해역에 머무는 한 필요시 며칠 내로 한반도 주변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 해군은 수직 발사 순항미사일과 '잠수함 첨단전투시스템' 등으로 무장한 공격형 잠수함 샤이엔을 6일 부산항에 입항시켰습니다.

샤이엔은 우리 해군과 공동훈련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샤이엔의 부산 입항이 북한을 계속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의사표시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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