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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김동연, 내일 청문 보고서 채택…김이수·강경화·김상조 부적격"

문준모 기자

입력 : 2017.06.08 09:45|수정 : 2017.06.08 10:23


자유한국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내일(9일)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를 겸하고 있는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동연 후보자가 경제부총리로 일할 수 있도록 내일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합리적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인정하는 자세를 취할 것"이라며 "김동연 후보자가 그렇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경우 이 상태라면 부적합하다는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도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상조 후보자 부인의 불법 취업 의혹과 강경화 후보자 장녀의 위장전입을 통한 이화여고 입학 건에 대한 고발 여부를 오전 중에 결론 내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선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며 "외교전략, 소신, 철학은 전혀 밝히지 못한 채 오로지 투기, 위장전입, 세금 탈루 의혹을 변명하기에 급급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5대 원칙은 어디로 위장전입 시켰냐"며 "김이수, 강경화, 김상조 세 후보자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지명철회 등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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