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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그만하면 합격선…'묻지마 낙마'는 발목 잡기"

최고운 기자

입력 : 2017.06.08 09:34|수정 : 2017.06.08 10:18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관련해 "국민이 청문회를 지켜봤다. 그만하면 합격선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후보자들에게서 부적합한 결정적 흠결이 드러나지 않는 한 '묻지마 낙마'는 발목잡기로 여겨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야당이 청문회도 하기 전에 '부적격' 판단을 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 라는 주장입니다.

이어 "3명에 대해 대체로 무난하고 순조롭게 청문회가 이뤄졌으며, 그간의 의혹이 상당 부분 소명됐고 일부는 후보자들이 낮은 자세로 용서와 이해를 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속한 정부 구성을 위해서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종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해서는 "구조선 1척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많은 만큼 새 정부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회의 직후 진행된 민생상황실 현판식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민생위기 극복 노력에 발맞춰 최전방 전초기지로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현안을 청취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가 망원경 민생정책을 펴면 당은 현미경 정책으로 보완하겠다. 통신비 인하도 정책 의제로 놓고 논의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해 "여야가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라며 "협치와 소통은 험난하고 멀리 돌아가는 길 같지만,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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