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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주의보…거제 앞바다서 발견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6.08 09:27|수정 : 2017.06.08 10:16


경남 거제 바다에서 강한 독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습니다.

거제시는 최근 일운면 구조라 방파제 인근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던 낚시꾼이 파란고리문어를 발견했고, 인근에서 이를 본 네티즌들이 인터넷 카페에 올렸다고 8일 밝혔습니다.

파란고리문어는 10㎝ 크기로 노란색 바탕에 푸른색 고리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문어는 '테트로도톡신'이란 맹독을 갖고 있는데 1㎎으로도 사람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고, 적은 양의 독에 노출돼도 신체마비나 구토, 호흡곤란 등을 일으킵니다.

주로 일본 남쪽 남태평양에서 호주 남부까지 아열대성 해역에 서식하며,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수년 전 발견됐는데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남해안에서도 가끔 목격됩니다.

거제시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어민들로부터 지금까지 못보던 문어를 잡았다는 전화가 걸려 온다"라며 "이 문어는 점액과 먹물 등에 강한 독이 들어 있어 절대 맨손으로 잡으면 안 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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