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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일 신시내티전 선발 등판…마에다 불펜행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6.08 08:23|수정 : 2017.06.08 08: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앞두고 "알렉스 우드가 11일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은 12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대신 마에다 겐타가 불펜으로 간다"고 정리했습니다.

시즌 초 부진으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던 류현진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가치를 입증하며, 우드의 복귀 이후에도 선발진에 잔류하게 됐습니다.

류현진은 우드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6일 워싱턴전에서는 7이닝 4실점으로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워싱턴전에서 류현진은 최고 시속 151㎞의 직구를 선보이며 2015년 수술 이후 가장 긴 투구 횟수(7이닝)와 투구 수(102구)를 소화했습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10경기(9선발) 2승 6패 53이닝 평균자책점 4.08입니다.

류현진을 대신해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마에다는 선발진에서 밀렸습니다.

마에다는 이번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52⅓이닝 평균자책점 5.16으로 다저스 선발진에서 가장 성적이 떨어집니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4이닝만 소화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마에다(5이닝 3실점)와 불펜 류현진(4이닝 무실점)은 불과 13일 만에 자리를 바꾸게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결과에 따라 언제든 자리가 바뀔 수 있는 만큼 류현진의 선발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전에 통산 3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54를 거뒀고, 마지막 신시내티전 등판은 2014년 6월 12일로 6이닝 6피안타 4실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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