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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방어에 필요한 것…韓의 사드 논란 이해 못 하겠다"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6.08 08:02|수정 : 2017.06.08 08:15


딕 더빈(일리노이)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현지시간으로 7일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친 후 사드의 추가 배치 여부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더빈 의원은 이날 상원 세출 소위의 육군예산 청문회에서 "내가 보기에 사드는 명백히 한국 국민과 그곳에 있는 우리 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9억2천300만 달러(약 1조379억 원)짜리 미사일 방어체계를 제외할지 말지에 관한 문제가 한국에서 다시 정치적 논쟁이 된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면서 "그들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내가 한국에 산다면 나는 한국 국민은 물론 그들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 주둔해 있는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스피어 육군장관 대행은 이날 의원들의 관련 질문에 "사드 포대가 세워져 작동 중"이라면서 "그러나 사드 추가 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환경영향평가로 늦춰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그런 문제들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밀리 육군 참모총장도 "사드는 한국 국민은 물론 한국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 나가 있는 미군을 방어하는데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우리는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이 문제로) 대화를 나눌 기회는 없었으나 브룩스 사령관과 그의 팀이 한국 정부와 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사드배치 부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해당한다면서 "이미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는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해서 굳이 철회할 이유는 없지만, 추가 배치되는 부분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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