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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조끼' 입고 산비탈 질주…도쿄 향해 뛰는 레슬링 대표팀

입력 : 2017.06.08 08:09|수정 : 2017.06.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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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레슬링대표팀이 무거운 납 조끼를 입고 뛰는 이색 훈련으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레슬링 대표 선수들이 불암산 정상을 향해 달립니다.

그냥 뛰기도 힘든데 10kg이나 되는 납 조끼를 입고 산비탈을 뛰어오르니 저절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납 조끼 너무 무거워요.]

[당장 벗고 싶어요.]

한국레슬링은 한겨울 얼음물에도 과감히 뛰어들고 300kg의 타이어도 뒤집었지만, 지난해 리우에서 동메달 하나에 그쳤습니다.

지구력 부족을 원인으로 진단한 대표팀은 3분 2회전을 끝까지 버틸 힘과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납 조끼를 입었습니다.

[오상훈/그레코로만형 66kg급 대표 : 2020 도쿄 올림픽 때 한국 레슬링의 명예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효자 종목으로서 부활을 위해 태극전사들은 이를 악물고 도쿄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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