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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의 '폭탄 증언'에 트럼프 최대위기…탄핵문 열리나

이대욱 기자

입력 : 2017.06.08 05:16|수정 : 2017.06.08 05:16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압력을 공식적으로 폭로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미리 공개한 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따로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수사의 구름을 걷어내려면 뭘 할 수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나는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코미 메모'의 핵심 의혹들이 코미 전 국장 본인의 육성으로 직접 확인된 겁니다.

코미 전 국장의 발언이 액면 그대로 전부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 탄핵 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한다는 게 대부분 헌법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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