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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예군 "테헤란 테러에 美·사우디 연관…복수할 것"

채희선 기자

입력 : 2017.06.08 03:58|수정 : 2017.06.08 03:58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는 현지 시간으로 7일 테헤란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와 관련해 낸 성명에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테러에 연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오늘 테러는 미국 대통령이 테러를 지원하는 사우디의 지도자를 만난 지 1주일 뒤에 일어났다"며 "IS가 이번 테러 배후를 자처한 게 미국과 사우디가 여기에 개입됐다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와하비즘을 신봉하는 사우디 왕가가 수니파 테러조직 IS, 알카에다의 후원자라고 지목해 왔습니다.

이란 현지언론들은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이 공교롭게 테러 전날인 6일 밤 "이란은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중동 국가의 내정에 간섭한 데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며 사우디의 연관 가능성을 부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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