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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와 철학 같나"…김동연 청문회, 정책코드 검증 주력

김정인 기자

입력 : 2017.06.07 22:28|수정 : 2017.06.07 22:28


여야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기조 검증에 주력했습니다.

야당은 특히 김 후보자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점 때문에 문재인 정부 정책기조와 '코드'가 맞는지를 집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은 "2012년 기재부 2차관 시절에 정부가 보육비를 대는 것은 복지 과잉이라며 무상보육을 비판했고 누리과정 예산도 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그동안 후보자가 갖고 있던 철학과 가치가 지금 현 정부와 맞느냐 안 맞느냐가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공약인 소득주도 성장과 공공일자리 81만 개 창출은 김 후보자의 모두발언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소득주도 성장도 우리 경제의 난제를 푸는 데 중요한 채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 정부가 아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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