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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방통위원 추천 절차 돌입…19일 최고위서 심의

강청완 기자

입력 : 2017.06.07 18:14|수정 : 2017.06.07 18:14


더불어민주당은 오늘(7일)부터 민주당 몫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 추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미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당 방통위원 추천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관련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오늘부터 12일까지 방송통신위원회 추천 공모를 실시한 뒤 15일 서류심사, 16일 면접을 거쳐 오는 19일 최고위원회 심의에서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선정된 방통위원 후보는 절차상 22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추천위는 박홍근 원내 수석부대표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권미혁과 박경미 의원 등 원내대표단 2명, 김민기 사무부총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황희 홍보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 3명까지 총 13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추천위에 당직자가 포함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월 상임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수만 전 한국전파진흥원장을 우선 순위로 최고위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처리를 미뤄오다 대선 이후 방통위원 인선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추 대표는 최고위가 국회 추천 임명직 공직자에 대한 심의권을 갖도록 한 지난해 8·27 전당대회 당헌 개정안을 근거로 추천위가 후보 3인을 올리면 최고위가 최종 대상자를 압축하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원내 지도부는 국회법상 추천 주체가 '교섭단체'로 돼 있는 만큼 그동안 해온 대로 '원내'의 권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최고위에서 이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추 대표측이 일정상 촉박함을 이유로 이번에는 기존 절차에 준해 진행하자는데 동의하면서 조율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추 대표측은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후 국회 추천 임명자 공직자에 대한 추천 규정을 좀 더 구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고영신 한양대 특임교수를 후보로 추천했지만 과거 발언 등에 대한 당 안팎의 반발 등으로 추천 여부를 다시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본인이 소명할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현재 당내 의견수렴을 통해 의견을 구하고 있는 상태로, 본회의가 잡힌 22일 전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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