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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멕시코 국경장벽에 '태양광 패널' 설치 제안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6.07 14:13|수정 : 2017.06.07 14: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공화당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칼리스 하원의원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대통령은 장벽을 건설해 국경을 보호하자는데 열성적이었다"며 "그가 낸 아이디어는 장벽이 스스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 자체가 태양광 패널로서 기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아이디어와 관련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을 들고 나왔지만 장벽 건설 자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의 반대를 무마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국경장벽과 관련해 2천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는데 장벽을 1천 마일 정도 건설하려면 200억 달러 이상의 재원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건설비용을 멕시코에 부담시키겠다고 해 멕시코 정부와 국민의 원성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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