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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수요일' 강경화·김이수·김동연 동시 인사청문회

이세영 기자

입력 : 2017.06.07 12:15|수정 : 2017.06.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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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선 오전부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세 명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야당은 특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통위에서 진행 중인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위장 전입과 세금 탈루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강 후보자가 지난 2004년 봉천동 주택 3채를 파는 과정에서 가격을 낮춰 신고해 소득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과거 저와 가족의 사려 깊지 못한 처사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한 일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북핵과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외교 현안에 대한 질의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검증에 주력했습니다.

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판사 자격으로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자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후보자는 실정법의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며, 스스로에게 굉장히 괴로운 역사였고 지금까지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와 함께 지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 의견을 냈던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이번 정부의 일자리 추경 편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추경의 최종 목표는 민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절망에 빠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가 병역을 회피하려고 시력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김 후보자는 당시 시력 검사 방법은 현재와 차이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늘(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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