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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대결 조치' 철회 확고한 입장 가질 때만 관계개선"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6.07 11:10|수정 : 2017.06.07 11:10


북한의 대외용 인터넷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우리 정부를 향해 민간교류를 허용하기에 앞서 5·24 조치를 비롯한 '대결조치'를 먼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개인 명의의 글을 통해 "남북관계는 보수세력이 단절시켰던 일부 인도적 지원이나 민간교류를 허용한다고 해서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며, "반북 대결조치들을 모두 철회하고 남북관계를 근원적으로 해결해나가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질 때에만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남북관계가 최악의 파국상태에 처한 것은 반통일적 대결정책의 산물"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금강산관광 중단과 5·24 조치,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등을 거론했습니다.

이 매체는 "머지않아 6·15 공동선언 17돌을 맞이하게 된다"며, "지금 전체 민족은 6·15 선언 이행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해 자주통일의 대통로가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민족끼리의 이같은 주장은 남북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평양 6.15 남북공동행사'를 정부가 허용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어제도 노동신문을 통해 대북 지원과 민간교류 재개보다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먼저 이행하라고 ?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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