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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탑 부대 관계자 "깨워도 못 일어나…부축해서 옮겼다" 응급 당시 상황

입력 : 2017.06.07 10:34|수정 : 2017.06.08 13:22


최정상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 어제(6일) 약물 과다복용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할 때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탑이 속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관계자는 SBS 취재진과 통화에서 "해당 대원(탑)을 옆에서 흔들어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탑은 검찰에 기소돼 재판에 넘겨지면서 그제(5일)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42중대로 부대를 옮긴 뒤 새 부대의 본부소대에서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의경의 경우 새 부대로 전입을 한 뒤에는 소대에 배치되기 전 대원들의 신병을 관리하는 본부소대에 잠시 머무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탑은 본부소대에서 대기하던 중 밤 10시쯤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잠이 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대 관계자는 "옆에서 흔들었지만 눈을 뜨고 옹알이하듯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어제(6일) 아침 탑이 일어나지 않자 다른 부대원이 아침 식사를 하게 하기 위해 깨웠지만 탑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몸을 흔들어 깨우니 실눈을 떴지만 마치 술에서 덜 깬 것처럼 일어나지 않았다. 코를 심하게 골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 뒤로하고 떠나는 탑(사진=연합)부대 관계자는 "탑이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면 바로 조치를 했겠지만 당시에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탑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었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되면서 해당 부대 복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4기동단으로 전출됐습니다.

서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탑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상태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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