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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 국빈방문 쟁점화…"뭘 했다고 국빈이냐" 비난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6.07 10:11|수정 : 2017.06.07 10:11


영국 조기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다시 한 번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AFP 인터뷰에서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빈방문을 요청한 것은 "시기상조"였다면서 초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칸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많은 영국인이 트럼프의 많은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빈방문이 이뤄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칸 시장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영국 일간 '더 선'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국빈방문이 예정대로 추진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도 BBC 라디오에 "초청은 이미 이뤄졌고 수락됐다"면서 "이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1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연내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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