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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인종차별' 세리머니 논란…진상조사 나선 FIFA

입력 : 2017.06.07 08:11|수정 : 2017.06.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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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나온 우루과이 선수의 세리머니를 놓고 '인종 차별' 행위라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FIFA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바로 이 장면이죠.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 우루과이의 발베르데 선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양손으로 눈꼬리를 길게 잡아당기는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뜻으로 많이 알려진 행위여서 한국인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발베르데는 자신의 SNS에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한글로 된 해명과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우루과이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찍은 단체 사진에도 같은 포즈를 취한 선수들이 여럿 있었고, BBC 등 외신들도 이 사건을 보도하자 FIFA가 우루과이 축구협회에 해명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우루과이는 이에 대해 발베르데의 세리머니는 아시아인을 비하한 게 아니라 '경기를 너무너무 잘했다'는 뜻이라며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해명했는데,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FIFA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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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새벽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온 유벤투스 만주키치의 오버헤드킥 골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로 선정됐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환상적인 마무리로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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