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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빨리 가려고'…난폭운전 외제차에 5명 부상

이현영 기자

입력 : 2017.06.07 06:37|수정 : 2017.06.07 06:37


서울 마포경찰서는 승용차로 과속과 난폭운전을 일삼다 연쇄 교통사고를 내 사람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26살 강 모 씨와 27살 이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4월 23일 새벽 1시 반쯤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 일산방향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서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다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47살 천 모 씨 등 피해 차량에 타고있던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강 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80km인 도로에서 시속 110km로 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 씨는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다 오른쪽 차로에서 달리던 택시와 승합차를 차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그대로 직진해 앞에서 달리던 천 씨의 승용차를 밀어붙여 천 씨의 차량이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천 씨는 전치 3주 이상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앞서 난 사고로 파편이 튀어 다른 승용차로 날아가 차량 한 대가 더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자진 출석한 강 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강 씨의 고등학교 선배 이 씨가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과속과 난폭 운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이 씨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속 장소에 빨리 가려고 무리하게 차선을 바꿨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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