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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감찰 결과 오늘 발표…검찰개혁 계기 될까

민경호 기자

입력 : 2017.06.07 02:09|수정 : 2017.06.07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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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과 법무부 고위간부들의 이른바 '돈봉투 만찬'에 대한 검찰과 법무부의 합동감찰 결과가 오늘(7일) 나옵니다. 더불어 감찰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처리와 징계수위도 결정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또 검찰개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당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사 10명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이 오늘 감찰 결과를 내놓습니다.

법무부와 대검 합동감찰반은 감찰 개시 20일 만에 감찰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처벌 방향과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감찰반은 특수활동비를 사적인 격려금으로 쓴 데 대해 당시 이 지검장과 안 검찰국장에 횡령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들이 서로에게 건넨 돈에 청탁 의도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감찰반은 그동안 특수활동비 사용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따져보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놓고도 어느 수위까지 파고들지 고민해왔습니다. 오늘 이에 대한 감찰 내용도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강제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진행된 이번 감찰 결과로 청와대나 여론을 얼마나 납득시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신호탄으로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유지돼 온 검찰 문화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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