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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농장 이동 일시 중지…간접 접촉 시 감염 범위 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7.06.07 02:09|수정 : 2017.06.07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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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위기경보가 어제(6일) 심각단계로 상향조정된 데 이어서 조금전 자정부터 오늘 하루 전국 모든 가금류 농장의 이동이 일시 중지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AI 사태가 시작된 군산의 오골계 농장에서 팔려나간 닭 가운데 160마리의 행방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어디서 추가 감염이 발생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로 AI 감염이 확인된 전북 익산의 토종닭 농가입니다. 이곳에서 키우던 토종닭 18마리가 지난주 두 차례 걸쳐 폐사하자 농장주가 신고했는데 검사 결과, H5형 AI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곳은 이번 AI의 발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 농장과 직접 거래가 없던 곳입니다.

유통상을 거쳐 판매되는 과정에서 간접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간접 접촉으로도 감염됐다면 확산 경로가 늘어 감염 범위가 훨씬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북 군산 농장에서 기르던 오골계 6천900마리 가운데 160마리는 어디로 팔려나갔는지 경로를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국 동시 다발 AI'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이종환/전북도청 축산과장 : (닭을) 집에서 키워서 먹는 형태 아니면 가든형 식당으로 납품하는 형태 그런 걸 위주로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어제까지 가금류 15만 8천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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