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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월드컵 부패수사 급물살…브라질 우파 고위인사 체포

임상범 기자

입력 : 2017.06.07 03:22|수정 : 2017.06.07 06:31


브라질 사법 당국의 권력형 부패수사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2014년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둘러싼 부패 의혹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6일 하원의장과 각료를 지낸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의 엔히키 에두아르두 아우비스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아우비스를 체포한 것은 사법 당국이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벌이는 부패수사에 따른 것입니다.

아우비스는 지난 2013∼2015년 하원의장을 지냈고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 정부에서 관광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아우비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둘러싼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우비스가 브라질민주운동당을 이끄는 테메르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테메르 퇴진'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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