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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류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오늘(6일) 오전 전북 익산의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밤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의 가금류 농장과 관련 시설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립니다.
장세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북 익산의 한 토종닭 농가는 어제 오후 사육 중인 닭이 폐사했다며 시청에 AI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
이 농가에 대해 동물위생시험소가 AI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농가는 토종닭 21마리를 사육 중이었으며, 이번 AI 발원지로 의심되는 군산 지역으로부터 닭을 공급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AI는 군산과 제주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H5N8형으로 확진됐습니다.
파주 농가에 대한 조사 결과 여기서 기르던 토종닭 650여 마리가 포천과 남양주 등 전통시장 2곳에서 판매된 걸로 확인됐지만, 대부분 개인 소비자에게 팔려 경로 추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AI 위기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지자체에 AI 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합니다.
또 오늘 밤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농장과 관련 시설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합니다.
AI 확산으로 달걀과 닭고깃값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유통상인들의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단속과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